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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마다 찰랑이는 매끈한 텍스처와 보디라인이 은은히 비치는 얇은 소재, 대체로 부드럽고 뉴트럴한 톤. 1990년대를 상징하는 아이템, 슬립 스커트입니다. 올여름 본격적으로 귀환하며 리얼웨이에서 본연의 페미닌하고 ‘어른스러운’ 매력을 마음껏 뽐내는 중이지요. 미니멀, 관능미, 우아함 같은 수식어가 항상 함께하고요.
하지만 곧 다가올 가을에는 지금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할 예정입니다. 단색으로 뒤덮인 미니멀한 실루엣 대신 한층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자태로 말이죠. 구찌와 미우미우의 2023 F/W 컬렉션만 봐도 눈치챌 수 있을 겁니다. 주얼리와 자수 디테일, 폴카 도트 패턴으로 가득 찬 룩을 보세요!
때맞춰 리얼웨이도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lalalalisa_m @lalalalisa_m얼마 전 블랙핑크 리사가 파리에서 선보인 룩이 대표적이죠. 수채화 스타일의 베이스 위에 크레파스로 낙서한 듯한 그래픽 프린트의 스커트를 선택한 리사. 함께한 볼캡부터 칼하트의 재킷, 레트로한 무드의 젤리 슈즈까지, 캐주얼 아이템과 무리 없이 녹아드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슬립 스커트가 주는 아스라한 실루엣은 그대로였고요.
반면 릴리 로즈 뎁은 2000년대 초, 나이트 아웃 룩의 클래식을 따랐습니다. 장 폴 고티에의 빈티지 슬립 스커트를 한껏 내려 입고서요. 여기에 슬리브리스 크롭트 톱, 키튼 힐 뮬, 강렬한 컬러의 샤넬 플랩 백을 더해 센슈얼한 무드를 연출했죠.
@rosalia.vt @stellaluciadeopito프린트 대신 텍스처에 재미를 준 로살리아의 최근 룩도 염두에 둘 만합니다. 옷장 한쪽에 슬립 스커트 컬렉션이 따로 있을 것만 같은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의 스타일은 언제나 유용할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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